FPGA의 엄청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 적용에 어려움

2020~2022년 사이, 팬데믹 이후, 칩플레이션이라는 현상이 번지고 있고,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FPGA 가격이 거의 2배가까이 인상되었습니다.

인텔이나 AMD 등 주요 FPGA 제조사들은 TSMC의 제조비용이 높아졌다는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고, 이후로 높아진 가격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ZCU216 ZynQ UltraScale+ RFSoC 평가 키트의 경우 현재 가격은 $16,995.00으로, 2300만원이 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Lead Time도 상당히 늘어난 상황입니다.

따라서, 개발사의 입장에서 FPGA는 원래 유연성과 빠른 개발 사이클 덕분에 제품에 적용하기 좋은 선택지였는데, 지금은 가격과 공급 문제로 인해, 양산용으로 쓰기엔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은 수 백~수천 개인데, FPGA 하나가 수 십만 원이면, 전체 BOM(Bill of Materials) 원가가 확 튀어버리며, Lead Time이 길어지면, 생산 계획이 꼬이고,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Lattice나 EFINIX 같은 저가형 FPGA로 전환하거나, FPGA는 프로토타입으로만 사용하고 양산에는 MCU나 ASIC을 사용하는 Hybrid 설계로 접근하는 대안 전략이 늘고 있습니다.

FPGA가 여전히 고속 병렬 처리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분야에서 매력적인 솔루션이지만,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부담과 길어진 Lead Time으로 인해, 양산 제품에선 점점 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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